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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

미국 빅테크 지원했는데 감감무소식? 유령 채용공고를 피하는 법

“지원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다면, 그 공고는 허수일지도 모른다.”
“LinkedIn 네트워크가 ‘진짜 채용’을 찾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

 

'허수'인 채용 공고가 적지 않다
  •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채용 시장에서 공고 다섯 건 당 한 건은 허수라고 한다. 실제 채용 의사가 없으면서도 채용 공고를 올려놓는 유령 일자리도 있고, 이미 채용을 했지만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 그대로 남아있는 건들도 있다고 한다.

출처: (좌) https://www.radiokorea.com/news/article.php?subcat=politic&uid=462055, (우) https://www.shadedcommunity.com/2023/03/28/미국-구인광고-다수가-허수-고용시장-왜곡-10자리당/

 

  • 실제로 이 수치가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미국에서 면접을 준비해본 사람이라면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서를 제출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접했을 것이다.
  • 필자의 경우 빅테크를 포함한 열다섯 곳의 기업에 지원했을 때 그 중 여섯 곳에서는 지원 후 곧바로 날라오는 자동 응답 이메일 외에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 하루에도 전세계에서 지원자가 수백명씩 쏟아지는 (빅)테크 기업인 점을 감안할 때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지원자의 입장에서 보면 마치 공중으로 사라진 것 같은 지원서를 보면 허탈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공식 커리어 홈페이지에 있는 공고들은 어떨까
  • 공식 커리어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더라도 허수인 공고가 없지 않다. 이미 자리를 충원했지만 내리지 않은 공고, 회사 내부 사정의 갑작스런 변화로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공고들이 그에 해당할 것이다. 게시된 날짜를 바탕으로 짐작해볼 수는 있지만 해당 공고가 허수인지는 정확히 구분해 낼 도리가 없다.
  • 결과적으로 공식 커리어 홈페이지로 지원했더라도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포럼 사이트 Reddit에 올라온 글들. (출처: (좌) https://www.reddit.com/r/recruiting/comments/mtn4gx/application_viewed_but_no_response/ (우) https://www.reddit.com/r/jobs/comments/cwzyay/applied_to_job_got_no_response_then_saw_it/)

 

어떻게 하면 '실제로 채용을 진행 중인 공고'를 찾을 수 있을까
  • 미국에서는 자신의 팀에 채용 기회가 생기면, 자신이 가진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좋은 지원자를 찾기 위해 LinkedIn(링크드인)에 채용 기회 소식을 공유하는 것이 꽤나 자리 잡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래 그림은 각각 구글과 테슬라에서 채용 소식을 공유하기 위해 올린 포스팅이다.

비즈니스/직장인용 SNS 플랫폼인 LinkedIn에 공유된 채용 기회 소식들 [출처: (좌) https://www.linkedin.com/posts/dciplickas_hiring-activity-7338324804812292096-IvCd?utm_source=share&utm_medium=member_desktop&rcm=ACoAADE6LtMBL3rF22rzhUfXYztCjCz78LOdvaA (우) https://www.linkedin.com/posts/poojesh-wagle_teslacareers-automation-robotics-activity-7333574828093788162-2UrG?utm_source=share&utm_medium=member_desktop&rcm=ACoAADE6LtMBL3rF22rzhUfXYztCjCz78LOdvaA)]

 

  • 위와 같이 공유된 잡 포스팅들은 적어도 지금 당장 채용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직무일 가능성이 높다. 본인의 경험과 잘 매칭되고 원하는 직무에 대한 포스팅을 발견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지원할 수록 좋다.
  • 원하는 직무의 잡 포스팅이 올라왔다는 것을 어떻게 빠르게 캐치할 수 있을까? 링크드인 검색창에 #hiring [회사명]으로 검색해서 게시물이 있는지 찾아볼 수도 있지만, 매번 검색해서 찾기는 시간적 부담이 많이 든다.

LinkedIn 검색창에 "netflix hiring"이라고 검색한 후 Posts 탭을 활성화한 모습

  • 더 좋은 방법은 내가 관심있는 회사/직무로 현재 일하고 있는 현직자를 링크드인에서 찾아 정중히 커넥트를 신청해 맺음으로써 나의 링크드인 네트워크에 넣어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이 어떤 포스팅을 했을 때 나의 피드에 올라오게 되고, 더욱 좋은 점은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의 게시물에 반응을 표시한 것도 내 피드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나와 커넥트된 사람의 게시물이 이와 같이 나의 피드에 올라오게 된다.

  • 필자의 경우 554명의 커넥션을 보유 중이고, 나와 관련도가 높고 내가 관심 있어하는 회사/직무에 대한 따끈따끈한 채용 소식이 나의 피드에 자주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다. 필자도 이 방법을 활용해 실리콘 밸리로의 이직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었다.
    • 필자는 링크드인에서 채용 소식을 접하고 나서 해당 게시물을 업로드한 분께 정중히 DM을 보내 관심을 표했고, 직접 공식 홈페이지의 해당 공고를 통해 지원하라는 답변을 받았었다. 이 과정에서 직접적인 이득을 본 것은 아니지만, 채용 매니저에게 나의 관심을 표하고 나라는 사람을 알렸다는 점 자체가 엄청난 기회이자 이점이라고 믿고 있다. 나의 예상 대로 그 공고는 유령 공고가 아니었고, 필자는 그 이후 이 직무에서 오퍼를 받았다.

필자가 링크드인에서 채용 매니저와 주고 받은 DM

끝으로
  • 이 방법이 무적은 아니다. 당연히 지원하는 당사자가 모든 인터뷰 프로세스를 통과해야 오퍼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 다만 이 방법을 활용하면 어떤 잡 오프닝이 채용을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건인지를 가늠할 수 있고, 유령 공고에 지원하여 오지 않는 소식을 기다리며 정신적, 시간적 허비를 줄일 수 있게 도와준다.
  • 이 방법을 활용하여 링크드인에서 점차 커넥션이 늘어가면 동종 업계의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향후 추천이나 채용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 아직까지 링크드인 계정이 없다면 지금 바로 개설하길 권한다. 프로필을 완성해 다듬고 네트워킹을 시작하자.